취미/글귀

할로윈 패러디및 시

청설화 2020. 10. 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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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시면서 감상해요:)

www.youtube.com/watch?v=lcg6wekmCRA

 

안녕하세요^^

10월 31일! 곧 있으면 ’할로윈데이’가 옵니다. 예전 사람들은 이날 죽은 사람들의 귀신이나 마녀들이 지하 세계에서 나와 사람들을 해치러 다닌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에게 몸을 빼앗기지 않게 그것들이 도망가도록 하기 위해 해골, 귀신 등으로 집 앞을 무섭게 꾸몄고, 아이들은 무서운 가면과 의상을 입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맛있는 사탕과 초콜릿을 얻는 재미있는 축제가 되었죠.

또한 할로윈의 대표적인 색이  검은색과 주황색인데 할로윈을 상징하는 주황색 호박은 가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원래 할로윈의 근원은 수확재였다고 하니 추수와 관련이 있어서겠죠?


오늘은 그에 관련한 명화 패러디 몇개와 으스스한 시에 관해서 보겠습니다:)

 

먼저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법한 그림 에드워드 호퍼의 이네요. 창문마다 할로윈 펌킨들이 가득하네요. 

모네가 사랑한 여인 까미유는 달밤의 마녀로 변해있네요.>< 

자크 루이 다비드의 나폴래옹은 <슬리피 할로우>의 목 없는 귀신이 생각나는 모습이네요.

반 고흐 아저씨 너무 무섭게 변했어요...


그리고 분위기에 맞춰 으스스한 시 한 편 보시죠 ><

지하의 문사라는 시집 중 에서 '자귀'라는 시입니다.

 

-자귀 / 조옥엽-

 

저것은 한때 마파람에 펄럭이던 연둣빛 꿈 쫓던 검은 그림자

 

시간의 책갈피가 뱉어낸 뜨거운 숨결 응집된 공간

 

그러나 끝내 잡히지 않아 몸부림치다 소쿠라진 외마디 탄식

 

가파른 절벽에서 로프도 없이 헤매다 내지른 절규

 

눈 쌓인 계곡에 메아리치는 하울링

 

살 맞아 모대기다 갈고리 발톱 세워 쥐어뜯은 생살

 

그 핏물 흐르는 살점 시루떡처럼 쌓인 후에야 완성될 역사서

 

그러나 한땐 점점이 핀 냉이꽃, 그 섬려한 혼에 끌려 여섯여섯

 

수삽그런 각시붓꽃의 물기어린 눈매에 젖어 어름더듬

 

들녘에 떨고 있는 연보랏빛 쑥부쟁이 애잔해 지칫지칫

 

마음의 곁자리 내주던

 

안타까운 시간의 꼬리는 빛의 속도로 자취 감추고

 

이젠 착지하는 순간 떠날 채비해야 하는 유목민의 집 게르

 

지금 진행 중이고 먼 훗날에도 계속될 들피진 생들의 피맺힌 일기장

 


오늘은 이렇게 곧 있을 즐거운 할로윈데이 관련 패러디 그림과 으스스한 분위기의 시에 관해서 보았는데 즐거우셨나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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