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명화를 소개시켜드릴려구요!
명화만 소개하면 재미없으니깐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도 같이 보여드릴게요.
(어울릴만한 노래도 가져왔어요)
https://youtu.be/2-QjhyBRMBM

-붉은색 카네이션을 물고 있는 소녀- (아돌프 기아드)
물을 깃고 가는 여자가 입에 빨간 카네이션을 물고 있는 그림인데, 전체적으로 푸른 계열을 띄고 있는 그림에서 빨간 카네이션이 작지만 유일한 붉은색이라서 눈에 띈다. 그러나 여자의 무심한듯한 표정과 전반적인 푸른 색감이 따스함보다는 싸늘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푸른색을 좋아하기에 저에게 완벽한 색감을 주는 그림이라 매우 인상적으로 남은 그림입니다.
그림속 소녀와 그 뒤의 왼쪽에는 노인분 오른쪽으로 어린아이들 개인적인 생각으로 구도도
왼쪽에 노인 가운데 소녀 오른쪽에 아이 뭔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치한듯한 느낌도 들고 그림 안쪽의 스토리도 궁금해지는 그림인것 같아 그림이 아름답고 뭔가 시원할것같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보면서 생각한것과 관련된 시-
각각 부모님과 연인과 나의 하루에 관련된 푸른 가을을 담은 시인듯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항상 즐거운 날들이 되고 무엇인가 생각하는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상하면서 오늘도 편히 마음을 쉬어가세요. 감사합니다. :)
-아비 / 김충규-
밥 대신 소금을 넘기고 싶을 때가 있다
밥 먹을 자격도 없는 놈이라고
스스로에게 다그치며
굵은 소금 한 숟갈
입 속에 털어넣고 싶을 때가 있다
쓴맛 좀 봐야 한다고
내가 나를 손보지 않으면 누가 손보냐고
찌그러진 빈 그릇같이
시퍼렇게 녹슬어 있는 달을 올려다보며
내가 나를 질책하는 소리,
내 속으로 쩌렁쩌렁 울린다
이승이 가혹한가,
소금을 꾸역꾸역 넘길지라도
그러나 아비는 울면 안 된다
-가을에/오세영-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
너와 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을엔 1 / 추경희-
시간이 가랑잎에 묻어와
조석으로 여물어 갈 때
앞내 물소리
조약돌에 섞여
가을 소리로 흘러내리면
들릴 듯 말 듯
낮익은 벌레 소리
가슴에서 머문다
하루가 달 속에서 등을 켜면
한 페이지 그림을 접 듯
요란했던 한 해가
정원 가득 하늘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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