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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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 |
書 |
亡 |
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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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독 |
글 서 |
망할 망 |
양 양 |
독서망양의 뜻
독서망양(讀書亡羊)
'글을 읽다가 양(羊)을 잃어버리다' 또는 '책을 읽다가 양(羊)을 잃어버리다' 라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다른 일에 정신을 빼앗겨 중요한 일을 그르침을 비유하는 말이며 중요한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을 그르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양을 잃는다는 망양(亡羊)이 들어간 성어는 제법 된다고 합니다.
양을 잃고 난 뒤 우리를 고친다는 망양보뢰(亡羊補牢), 갈림길이 많아 갈 바를 모르는 다기망양(多岐亡羊) 또는 망양지탄(亡羊之歎), 작은 것을 잃고 큰 것을 얻는 망양득우(亡羊得牛) 등이있습니다.
뭐....뜻들이 다 비슷비슷하네요. 어찌되건 뭐때문에 무엇을 잃는거니깐요.
독서망양의 유래
장자(莊子)의 변무편(駢拇篇) 중에서 나온 이야기로
옛날에 젊은 사내 종 장(臧)과 어린 종 곡(穀)이 양을 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은 같은 날 동시에 양을 잃었습니다.
장(臧)에게 어찌된 일인지 물었더니 책을 끼고 다니며 읽다가 양을 잃었다고 했다.
곡(穀)은 장기를 두며 놀다가 잃었다고 했다.
두 사람이 한 일은 달랐지만 양을 잃은 사실은 동일합니다.
양을 잃은 것은 같은데 도박을 한 사람보다
독서를 한 사람이라고 더 훌륭하다 할 수는 없다하였고.
이어 비유를 더 듭니다.
충신 백이(伯夷)는 명예를 위해 수양산(首陽山)에서 굶어 죽었고,
흉악한 도적 도척(盜跖)은 이익을 취하다 동릉산(東陵山)에서 죽었다.
두 사람이 죽은 이유는 다르지만 그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같은데,
무엇때문에 백이는 훌륭한 사람이라 칭송하며 도척은 악인이라 비난을 하는가?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 죽기 마련인데,
세상 사람들은 백이를 인의에 목숨을 바친 군자라고 부르며 도척은 재물에 목숨을 바친 소인이라고 부른다.
백이와 도척이 모두 무언가를 위해 죽은 것은 같은데, 백이는 군자라고 부르지만 도척은 소인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자신의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도척도 백이와 다르지 않은데, 또다시 어찌하여 그들을 군자와 소인이라 부르며 차별하는가? 라며 이야기했으며 여기서 독서망양의 유래가 나옵니다.
비슷한 속담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책을 읽느라(讀書) 먹이던 양을 잃는다(亡羊)는 이 말은 보기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독서에 빠져 양을 잃었다며 그만큼 학문에 열중한다고
재산은 사소한 것이라 여길 수 있고, 엉뚱한 일에 정신이 팔려 본업인 양 먹이기를 팽개쳤다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어도 실질적인 것이 생기는 것은 아닌데 다른 일에 팔려 중요한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어떤 일을 하는데 도중에서 다른 길로 빠져 비록 유익한 일을 했더라도 실제 목표를 달성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둘다 중요하지만 어느것 하나에만 몰두하다보면 자연스래 나머지 하나가 소월해 질수있습니다.
그게 연인, 가족, 친구, 공부, 돈 등 무엇이든 될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내가 무언가 소월한게 없었나 다시금 살펴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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